작성일 : 02-06-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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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211.♡.174.131)
 조회 : 3,647  추천 :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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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노희수샘(kidpia.new21.org)이 아이들이 지루해할때 골탕먹이는 방법이랍니다.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선생님의 경험으로 녹여서 실감나게 전달할 생각은 못했습니다.
보노보노는 해마다 이걸 가지고 아이들과 웃곤 합니다. 해마다 해도 해마다 재미있더군요. 처음에는 웃길라고 시작했던 일이 아니었는데 어쩌다가 그렇게 되어 우연히 얻게된 제 아이디어 인데요,
<적용시기>
고학년 아이들이 지루해 하는 5-6교시 수업때.. 특히나 푹푹찌는 요즘의 오후에 그만임
<투입단계와 절차>
1. 눈꺼풀이 슬슬 풀려가며 집중도가 흐려진다.
2. 아이들에게 간단한 체조를 하게 한다. 그리고...
3. 공부하느라 힘들지 얘들아? 라고 다정한 척(?) 말한다.
4. 그리고 좌뇌와 우뇌 활용에 관한 썰~ 을 풀어낸다.
인간은 말야 좌뇌와 우뇌가 있는데.. 좌뇌는 지적,사고력,분석력...등등이구 우뇌는 창의력, 예술적 감각등등.. 하며 좌뇌와 우뇌의 중요성을 막 강조한다. 그러면서..
5. 우리나라는 너무 좌뇌형의 인간육성만 하며 공부만 잘하기를 바라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막 침을 튀며 이야기하는 가운데 은근히 아이들 편을 들어준다.
이쯤 되면 아이들 눈이 슬슬 살아나기 시작한다. 그러면 더 열을 내서 공부 말고도 특기나 소질을 살려 나의 앞길을 소질에 맞게 열어가는것이 더 바람직 하다구 책상을 빵빵치며 이야기한다.
거의 선생님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푹 빠져든다.
6.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그럼 나 자신은 좌뇌형의 인간인가 우뇌형의 인간인가 간단한 테스트를 해 보자고 한다. 대개가 진지한 눈빛에 현혹되어 고개를 끄덕이며 의욕에 불탄다.
7. 무의식중에 어느 손을 활용하는가로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 알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화장실에서 일을 마치고 어느 손을 활용하는지 물어본다.
"자 화장실에서 볼일 마치고 왼손을 사용하는 사람?"
거의 손을 안든다. 키득키득 웃는 아이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진지하게 이야기 하며 이 테스트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자신의 적성과 미래를 위하여 나 자신을 알아가는것이 중요하다구... 그럼 하나 둘 친구 눈치를 보며 손을 든다.
"그럼 오른손을 사용하는 사람"
또 안드는 넘들이 있다. 그럼 진지하고 느끼하며 무게있는 눈빛으로 심각하게 이야기한다.
"모야 손 안든 넘들은? 그럼 안 닦는 사람이란 말이지?"
대개 여기서 모두 든다. 왼손이건 오른손이건...
8. 고개를 끄덕이며 아래와 같이 말한다.
"음... 그렇구나 너희들은...선생님은 말이지?"
9. 아이들이 선생님께 묻는다. 그럼 선생님은 어느 손으로 닦는데요? 네?
10. 씩~ 웃으며 아이들에게 말한다.
샘은 말이지.. 하하하하 휴지로 닦는다.. 니들은 손으로 닦지? 푸하하하하 아이들이 기겁을 하고 뒤로 넘어간다. 완전히 속는다. 거의 100%의 아동이...
그렇지만 졸음은 싹 가시고 다시 조금은 상쾌해진 분위기에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우리 선생님은 정말 재미있고 개구장이 선생님이라는 아이들의 예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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