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8-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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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크리에이션과 웃음
세계적인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지적한대로 새천년은 다양성의 사회, 지방분권화의 사회, 탈동시화의 사회, 다니엘 벨이 말한대로 상품·정보의 전지구화 등이 특히 인터넷 통신을 통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의 미래사회는 이러한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서 모든 정보를 손쉽게 얻게되며, 그 중에서도 단연 레저, 건강분야가 유망산업으로 대두될 것이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몇몇 연구소가 2005년 주요 유망산업을 전망하였는데, 미쓰비시 연구소는 레저·문화·의료부분을 노무라연구소는 레저·생활·문화·건강산업을 스텐포드연구소는 레저·여행·관광을 최고 유망산업으로 꼽았다.
최근 우리나라 노동부는 미래 신산업 유망직종 50개분야를 선정, 전문직종에 있어서 레크리에이션 치료 및 아동놀이지도 등을 선정하여 발표한 바도 있다. 또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새천년국민들의 소망은 '건강'을 경제보다도 우선으로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래사회는 단연 건강분야가 유망한 산업으로 대두될 것으로 확신하며 이제는 의식주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 질 것으로 보인다.
'98년 10월 스위스 바젤에선 '웃음요법에 관한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 독일인 정신과 전문의 미하엘 티체박사는 웃음이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면역체계와 소화기관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는 웃을 때 통증을 진정시키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강을 잃으면 천하를 잃어버린것이나 마찬가지다'라는 말을 의미해 볼 때 우리에게 진정 우선으로 필요한 것은 건강이며 건강을 생성해주는 것은 바로 웃음이다. 생활속에 웃음을 주는 방법은 레크리에이션이라 말할 수 있겠다.
새천년 한국교육을 전망해 볼 때 그 동안의 학벌중심에서 특성화된 감성교육시대로 변모하리라 예견된다. IQ(지능지수)에서 EQ(감성지수) → MQ(도덕지수) → SQ(사회성지수) → RQ(리더쉽지수) → CQ(카리스마스지수)로 변화할 것이며, 이러한 인성발달을 위해서 가장 적절한 교육이 레크리에이션이라 할 수 있다
레크리에이션은 새천년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여가활동과 건강생활을 지도하며 사회·문화·정서적 환경에서 발생하는 신체와 정신의 역기능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방법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은 공공기관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공무원들이 체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미국은 연방정부를 비롯하여 각 州마다 이러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1930년부터 대학에 레크리에이션학과를 설치하였는데 현재 240여개의 대학교와 200여개 전문대학이 있다.
국내는 이제 시작단계이다. 그 동안 레크리에이션 학과로는 서일대학과 본인이 창설한 대구미래대학에 개설되었는데, 이와같은 맥락에서 볼때 국내 최초로 수원시청에서 웃음운동은 시작한다는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인은 노래와 춤, 흥이 있는 민족임을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놀기를 즐겨하지만 놀줄을 모른다'라는 말도 듣는다. 이제 21세기를 맞이한 우리 민족에게 건전한 놀이문화 개발과 정착, 계승을 위해 놀이문화를 지도할 기관이 필요하다. 레크리에이션의 중요함은 단순히 즐겁게 논다는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병리현상에 예방·치료적인 방법으로 활용되는 한편, 건전한 여가생활 대체프로그램은 물론 전문직의 하나로서 사회·정치·문화·경제·교육의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요구'되며 또한 '치료의 위대함'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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